Paul, John, Chihyeong 40x160cm 혼합재료 2015
Paul, John, Chihyeong 40x160cm 혼합재료 2015

나무가 뿌리를 감추는 것은 그것이 부끄럽기 때문이 아니요 진리의 생명은 본디 깊은곳에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것. 인간은 이 두가지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하지만 분명히 존재 하는곳, 그리고 존재 하는것.

9살 무렵의 나는 거울을 보기를 싫어 했고 두려워 했다. 어느날 갑자기 거울속에 비친 육체는 나의 모습이 아닌 더 강한 존재의(하지만 그것이 심장인지 세포인지 도무지 어디에 존재 하는 지는 알 수 없는)본질적인 나의 모습으로 느껴졌다. 그 이후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누구나 느끼고 있지만 확신하기 어려운 진리, 나에게이 진리는 존재의 이유가 되었다.

나는 묵상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특정 사람이나 현상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이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으로 간주 되어지는 진리, 기억, 존엄성, 영향력, 영혼, 사후 세계 및 영적 세계를 회화, 설치 그리고 영상으로 시각화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빠르게 진행되는 세상에서 ‘사람’과 ‘보이지 않는것’을 연결하는 느린 형태의 예술작품과 공간을 형상화한다.